[전주]성명서_전주시는 희생자와 가족 그리고 전주시공무원 노동자에게 사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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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2-02-25 14:49본문
전주시는 희생자와 가족 그리고 전주시공무원 노동자에게 사과하라
지난 15일 전주시 공직에 몸 담은지 한달밖에 되지 않은 27살 새내기 공무원 노동자가 “나 진짜 못 버티겠어”라는 외침을 마지막으로 우리의 곁을 떠나가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지난 2년여간 긴 코로나19로 하루도 빠짐없이 전주시 모든 공무원 노동자는 선별진료, 구급물품배송, 자가격리관리, 약품배송, 야간단속, 소독, 역학조사, 확진자 관리, 각종 홍보 등으로
주 7일에, 휴일과 야간에도 그리고 새벽까지 근무하는데도 재난 상황에서 본연의 업무와 각종 지원업무를 도맡으면서 휴가마저도 못 쓰는 등 제대로 쉴 수조차 없고 노동강도는 극도로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어쩌다 하루 쉬어도 언제 불려 나갈지 모르는 불안감에 정신적 어려움을 겪고 있으면서도 일 때문에 시간을 못 빼서 병원조차 갈 수 없었다.
코로나19가 발생된지 2년 넘게 국민을 위해 공무원은 최일선에서 무한희생을 강요당해왔고, 그동안 정부에 “일하다 죽을 수 없다”며 코로나 대응인력 확충과 처우개선을 수없이 요구했지만, 그저 “버티라”는 말만 되풀이한 정부에 이 모든 책임이 있다는 것을 분명히 밝히며, 더 이상의 희생이 발생되지 않도록 대책마련을 강력히 촉구한다.
전주시도 그동안 코로나19 선제적 대응이라는 명분아래 코로나19 확산방지 대응업무 보건소 공무원 노동자들과 지원업무에 동원되면서 쉼 없이 방역업무에 동원되었고 안전한 방역대책없이 근무하면서 코로나19 확진과 확산으로 정신적 불안과 과도한 노동으로 고통받고 있으나
감염된 공무원노동자가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아서 잘못이라는 행태로
열심히 묵묵히 일하는 공무원노동자를 모욕하고 있으며
지금처럼 극한의 노동만을 요구하는 행태에 언제 또다시 공무원노동자의 희생이 발생 될지 모르는 일이다.
코로나19 극복과 시민보호라는 커다란 과제 앞에서 전주시 모든 공무원 노동자가 합심하여 노력하고 있는 것에 대하여
그동안 전주시공무원노동조합에서는 날로 확산되는 코로나19 대응업무와 본연의 업무 등에서 하루도 쉴 수 없는
공무원 노동자의 보호를 위해서 “건강과 안전을 담보할 노동조건, 과도한 업무개선을 위한 불필요한 업무중지, 시설, 장비 그리고 외부인력 충원등 필요한 조치를 우선적으로 취해야 한다”며
개선을 촉구하였음에도 또다시 공무원노동자가 희생된 것은 전주시의 책임일 것이다.
전주시는 전주시공무원 노동자의 목소리를 듣고 과도한 업무에 시달리지 않도록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하였는지 묻고 싶다.
전주시는 언제까지 전주시 공무원노동자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극한의 업무강도에 희생되도록 방치할 것인가
이제 누가 전주시공무원 노동자의 권리를 요구하고 지킬 것인가?
이에 우리 전주시공무원노동조합은 다음과 같이 요구하며, 요구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한국노총, 공무원노동조합연맹, 사회단체와 연대하여 총력투쟁 할 것을 강력히 경고한다.
1. 전주시공무원노동자 보호에 최선을 다하지 못한 전주시를 규탄한다
1. 전주시는 희생자와 가족 그리고 전주시공무원 노동자에게 즉각 사과하라
1. 전주시는 희생된 전주시공무원 노동자의 순직인정에 최선을 다하라
1. 전주시는 확실한 재발방지 대책을 전주시공무원노동조합과 수립 협약 시행하라
1. 전주시는 코로나19 대응업무에 즉시 외부인력을 충원하여 전주시공무원 노동자를 과도한 노동에서 해방하라
2022년 2월 22일
한국노총 공무원노동조합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