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실·국장님들 이제부터라도 ‘갑질근평, 술근평이 아닌 일근평’ 으로 열심히 일한 직원들이 보상받는 근평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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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2-04-21 16:02본문
어제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22년 상반기 근무평정 설명회를 다녀왔습니다. 인사과에서는 성과에 따라 합리적이고 공정한 평가를 항상 약속하지만, 근평은 부서장과 실·국장이 하는 것이기에 피평가자 입장에서는 체감적으로 와 닿는 소리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근평은 ‘승진의 첫걸음’으로 직원들의 초미의 관심사이자 가장 민감한 부분입니다. 하지만 근평 제도라는 것 자체가 상급자의 주관적 평가인 만큼 평가 때마다 ‘술근평’이니‘갑질근평’이니 하며 많은 잡음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노조에서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이러한 근평 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다음과 같은 개선사항을 요구하였습니다.
□ 근평기간 연장에 따른 ‘실·국장 줄세우기’ 우려에 대한 보완 대책 마련
올해부터 능력과 성과 중심의 평정제도를 이유로 근평 반영기간이 5급은 3년→4년, 6급은 2년→3년으로 각각 1년씩 늘었습니다.
근평 반영기간이 확대되면 주요 부서에서 1~2년 반짝 일하고 승진하는 얌체족은 예방할 수 있다지만, 대부분의 직원들은 늘어난 기간 만큼 부서장과 실·국장 눈치를 봐 가며 근평 관리를 해야 하는 부담 또한 늘었습니다. 그래서 실·국장 줄세우기라는 말이 나오는 것입니다.
노조에서는 이러한 문제점에 대해 지적하면서 이에 대한 보완책으로 실·국 순위 공개를 건의하였습니다. 현재 7개 시·도(부산,경북,울산,제주,대구,전남,전북)에서 실시하고 있는 만큼 순위 공개를 통해 실·국장들의 책임하에 공정하고 투명한 근평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 자기 식구만 챙기는 ‘근무성적평정단’ 폐지 및 운영 개선
현재 우리도에서는 근무성적평정의 수용성, 객관성 제고를 위해 ‘근무성적평가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평가단의 역할은 직렬별 5급 및 6급 ‘수’대상자의 순위 결정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각 실·국 주무과에서 추천된 평가단은 오로지 자신의 실·국 대상자들의 순위 상승에만 관심이 있을 뿐 평가단의 본연의 역할을 하고 있지 못하는 실정으로 부산시 외 다른 시도에서는 이미 없어진 제도입니다.
이에 대해 노조에서는 근무성적평가단 폐지를 건의하였으며, 당장 폐지가 어렵다면 평가단 추천시 주무과 배제 등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평가단 운영이 될 수 있도록 개선을 요구하였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상처도 후회도 없습니다. 그러나 발전도 없습니다. 발전은 언제나 균열과 틈, 변수와 모험들 사이에서 생겨납니다. 노사가 이러한 간극을 메우고 틈을 좁히며 서로 어긋난 것들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려고 노력한다면 우리 조직은 조금씩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이번 근평을 계기로 실·국장님들, 과장님들께 성과에 따라 합리적이고 공정한 평가로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이 보상이 받을 수 있는 근평 될 수 있도록 꼭 부탁드립니다.
충청남도공무원노동조합